

제5회 김원경무용단 기획공연 '춤, 마음을 걷다' 관람기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가교라고 합니다. 2026년 6월 27일 토요일,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개최된 '제5회 김원경무용단 기획공연 - 춤, 마음을 걷다'는 우리 전통 무용의 생명력과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무용수들의 땀방울과 호흡, 그리고 무대 뒤에서 완성된 완벽한 팀워크를 몇자 적어봅니다
. 전통을 잇는 무대, '춤, 마음을 걷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몸짓으로 승화시킨 한 편의 서사시와 같았습니다. '춤, 마음을 걷다'라는 주제는 무용수 개개인의 내면을 드러내는 솔로 공연을 통해 더욱 빛났습니다.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무용의 절제미와 역동성을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달했습니다. 김원경무용단 원장 김원경선생님을 필두로 전통 무용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무대를 수놓은 춤사위: 출연진
이번 공연은 출연진 한 분 한 분의 정성과 노력이 모여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그 뜨거웠던 순간들을 정리합니다.

- 김정인, 박양순, 박윤미, 서영신, 이성숙, 한운주 선생님 ('장검무'): 여섯 명의 무용수가 긴 칼을 활용해 만들어낸 역동성과 부드러움의 조화는 앙상블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여섯 명의 호흡이 어긋남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서로 맞추며 땀 흘렸을지 그 과정이 눈에 선합니다. 끈질긴 인내와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함께하기에 더없이 어려운 6인무를 멋지게 완성해낸 장검무팀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정말 흥미롭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 김원경 원장님 ('무아가락춤'): 무대 전체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에너지로 이번 공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타악과 무용수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의 경지를 구현한 그 몸짓은, 관객들을 현실의 고민에서 벗어나 오직 춤사위와 장고의 울림만이 존재하는 몰입의 시공간으로 단숨에 이끌었습니다. '신들린 듯한' 장고 가락이 선사한 그 깊은 감동과 강렬한 에너지는 모든 관객의 가슴 속에 잊지 못할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 이성숙 선생님 ('풍류가인'): 부채라는 도구는 한국 무용에서 단순히 손에 쥐는 소품을 넘어, 무용수의 호흡과 감정을 허공에 수놓는 확장된 팔과 같습니다. 이성숙 선생님께서 부채를 통해 그려내신 곡선의 마치 한 편의 수묵화가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견뎌온 이성숙 선생님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그 세련되고 완벽한 '풍류가인'이 완성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 이상정 선생님 ('버꾸춤'): 버꾸춤이 요구하는 엄청난 체력과 고도의 순발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매 동작마다 혼신을 다해 쏟아낸 그 투혼은 같은 무용수로서 뭉클한 전율을 느끼게 했습니다. 무대를 마친 후 이상정 선생님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박윤미 선생님 ('천년학'): "가늘고 긴 한삼을 힘 있게 치고 나가는 그 몸짓은, 인간의 깊은 염원과 오랜 기다림을 고고하고 단아한 자태로 완벽하게 승화시켰습니다. 춤사위마다 학의 날갯짓이 겹쳐 보여, 과연 어느 것이 학이고 어느 것이 무용수였는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무용(천년학)이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상희 선생님 ('진도북춤'): 단순히 소리를 내는 악기의 역할을 넘어, 무용수의 몸짓과 하나가 되어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낼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나는 춤이 바로 진도 북춤입니다. 특히 가락 사이사이에 배어 있는 한국 춤 특유의 '흥'과 '멋'이 이 춤에 특징인데 "짧은 시간 안에 그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며 무대를 완벽하게 채워주신 이상희 선생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연 중 객석에서 쏟아진 우렁찬 박수 소리가 선생님께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 "좋은 스태프가 있어야 좋은 무대가 있다" - 무대 뒤의 숨은 주인공
공연의 성공은 무대 위 출연진뿐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힘써준 스탬들의 공동 창작물입니다.
가장 고된 작업인 댄스플로어 설치와 공연 촬영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의리의' 재이아버님과 '의리의' 수호 씨 공연의 퀄리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주셨습니다. 또한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재이어머님의 손길은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으며, 시원한 아이스커피 또한 감사히 잘 먹어습니다. 현장의 음향을 완벽하게 조율해주신 김미경 선생님의 전문성 덕분에 관객들은 공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정성 가득한 컵 과일과 김밥으로 출연진과 스탬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채민 아버님, 어머님 감사합니다.
포스터 후원으로 품격을 높여주신 박서휘 님, 맛있는 편육으로 든든함을 더해주신 박서현 님, 그리고 비타500과 박카스로 피로를 날려주신 성지희 선생님과 정명이 선생님의 정성까지, 이 모든 '후원'이 모여 이번 공연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러운 진행으로 공연의 흐름을 이끌어주신 '즐거운 오후 2시'의 이수진 미녀 아나운서님 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공연 총평 및 향후 계획
이번 제5회 기획공연은 대전 지역 예술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힘쓴 모든 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이번 공연을 놓쳐 아쉬운 분들은 다가오는 정기 공연에 주목해 주세요.
- 제8회 김원경무용단 정기공연
- 일정: 2026년 12월 6일 오후 5시
- 장소: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김원경무용단의 무대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 예술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제작진
예술감독: 김원경
사 회:이수진
조명감독:정수환
음악감독:김미경
사진및 영상:서영효
의 상:예인무용의상실